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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사상 첫 시카고 도심 나스카 기스버겐 우승 외

#. 사상 첫 시카고 도심 나스카 기스버겐 우승... 일부 도로 통제 15일까지 계속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에서 사상 최초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 대회서 셰인 반 기스버겐(쉐볼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열린 메인 이벤트인 그랜트 파크 220(Grant Park 220) 레이스서 3번 포지션서 레이스를 시작한 기스버겐은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선 이후 결승점을 1위로 통과했다.     저스틴 헤일리(쉐볼레)는 이날 23바퀴를 선두를 지키는 등 레이스를 주도했으나 막판 뒤집기를 허용, 2위에 그쳤다. 이어 체이스 엘리엇(쉐볼레), 카일 라손(쉐볼레), 카일 부시(쉐볼레)가 3~5위를 기록했다. 1번 포지션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데니 햄린은 11위에 그쳤다.     앞서 1일 열린 엑스피니티 시리즈(The Loop 121)서는 콜 커스터가 우승했으나 경기 중 내린 비 때문에 중단되고 일부 공연도 취소되는 등 이번 시카고 도심 나스카 시리즈는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대회가 끝나면서 행사 진행을 위해 통제됐던 각 도로들은 지난 3일부터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지만 모든 도로가 정상 운영되는 것은 오는 15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통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nascarchicago.com/)서 확인 가능하다.  @JW   #. 연휴 중 유나이티드항공 CEO, 개인 제트기 사용 논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의 최고경영자(CEO)가 때 아닌 개인 제트기 이용 논란으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 스캇 커비 CEO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날씨와 항공사 스케줄 문제로 수 많은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된 가운데 개인 제트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월 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일반 항공편 좌석을 구하지 못한 커비는 개인 제트기를 이용, 뉴저지서 덴버로 이동했다.     커비는 "집으로 또는 여행지에 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고객들을 배려하지 못한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유나이티드항공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직원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돼 후회된다. 앞으로 고객은 물론 직원들을 존중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KR   #. 시카고 독립기념일 주말 총격 사건으로 5명 사망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7월4일) 주말 시카고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3명이 부상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다운타운 중심지인 리버노스에서 30대 여성의 총에 맞은 남성(49)이 포함됐으며 용의자는 곧바로 체포,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용의자는 지난 4일 오전 12시25분경 리버노스 우체국 인근 600 노스 디어본 스트릿에서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고 가해 여성(37)이 피해 남성을 총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총에 맞은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해 독립기념일 주말 동안 시카고서는 총격 사건으로 모두 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나스카 시카고 도심 나스카 시리즈 이번 시카고

2023-07-05

시카고 도심서 1년간 익사체 16구 인양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강이 만나는 시카고 도심 일대에서 지난 1년여 사이 16명이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돼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29일 NBC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 강과 미시간호수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이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정보요원을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고 다수는 '판단 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면서 "전체적으로 유사 패턴이 이렇게 많은 경우, 더 이상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쇄살인범은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살인 후 피해자를 물에 던지면 법의학적 증거들이 많이 사라져 완전범죄를 노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뉴욕경찰(NYDP)을 지낸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조지프 지아칼론 교수는 "모든 죽음은 분명한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살인으로 간주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면서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 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 이어 5일 만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법당국은 이노스의 직접적 사망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가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져 수일 후 도심 호변 오크스트리트비치 물속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또 수일 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가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실종됐고 한 달여 만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이 두 사례에 대해서는 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익사체 시카고 도심 시카고 강변 연쇄살인 가능성

2023-06-30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Chicago Mayhem

이번 사건을 한 시카고 시의원이 ‘mayhem’이라고 불렀다. 한국말로 대혼란, 파괴행위쯤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말 그대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상태를 뜻한다. 유사한 다른 단어와 차이가 있다면 폭력이 동반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이 꼭 이랬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TV뉴스의 동영상을 보면 이 곳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답고 깔끔한 시카고 다운타운이 맞나 싶을 정도다.     대다수가 젊은 10대 흑인 청소년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도로 위를 점령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날씨를 보여주듯이 짧은 반바지에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도로 위가 인도인 양 자연스럽게 걸어다닌다. 차량도 일부 지나다니고 있기에 도로 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부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 위로 올라선다. 흥에 겨웠는지 아니면 불만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점프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지나가는 차량에 발길질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심지어 도로 위에 쓰러진 사람에게 무자비하게 발길질을 했다. 몇몇은 쓰러진 사람 위에 올라타고는 주먹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폭력은 총격사건으로도 이어졌다. 적어도 3명이 총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다.     2023년 4월 주말에 시카고 도심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쉽게 믿기지는 않는다. 화면에 잡힌 경찰들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방관하는 모습으로만 보였다.     사실 이런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년에도 이맘때쯤, 그러니까 4월이나 5월에 날씨가 평년 기온보다 높았을 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와 이번 일을 떠올려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심으로 몰린 미성년자들이 주도한 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셜미디어가 이들을 한 장소로 몰릴 수 있도록 한 것도 있다.     사태가 이렇게 번지자 다운타운 비즈니스업계가 우려 섞인 입장을 내놓았다. 다운타운 업계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번진 약탈과 방화로 이미 큰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단지 그 한번의 사건에 그친 것만이 아니라 이후 다운타운 쇼핑거리도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새겨져 버렸다. 또 다운타운 중심지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차량 탈취 사건 역시 일대 주민과 쇼핑 나온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시카고의 치안 불안 지역은 남부와 서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번 사태는 시카고의 불안한 치안 상황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우범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와도 내 지역이 아니니까, 총격사건은 일부 슬럼가에서만 발생하는 일이니까라고 치부할 수 있어도 이번 사태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다운타운이 마치 무정부 사태에 빠진 것은 이제 시카고 어느 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시카고는 현재 경찰청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다. 새로 선임될 경찰청장은 브랜든 존슨 시장 당선자와 함께 시카고 치안을 책임질 인물이다. 새로운 경찰청장이 시카고 치안을 보다 굳건히 지킬 수 있으려면 지역 주민들이 경찰에 갖는 신뢰감 회복이 우선이다. 아울러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번 대혼란 사태와 같은 일을 예방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임무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당장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chicago mayhem 시카고 다운타운 다운타운 비즈니스업계 시카고 도심

2023-04-1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나스카 도심 레이스 도로 폐쇄 일정 공개 외

#. 시카고, 나스카 도심 레이스 도로 폐쇄 일정 공개    오는 7월 시카고서 사상 최초의 '도심 레이스'를 펼치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와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은 10일 대회 준비와 진행을 위한 도로 임시 폐쇄 구간 및 일정 등을 공개했다.     시카고 도심 나스카 대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 다음은 경기 한 달 전부터 폐쇄되는 각 도로 구간과 기간이다.   ▶6월 2일-잭슨 드라이브부터 발보 드라이브 사이 콜럼버스 드라이브 주차 금지 ▶6월 10일-미시간 애비뉴 동쪽의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 폐쇄 ▶6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루프 인근 도로에 트랙 월(wall) 설치를 위해 일대 도로 임시 폐쇄 ▶6월 19일-미시간 애비뉴부터 레이크쇼어 드라이브 사이 발보 드라이브 폐쇄 ▶6월 25일-잭슨 드라이브 폐쇄 ▶6월 26일-콩그레스 플라자 드라이브 폐쇄 ▶6월 27일-레이크 쇼어 드라이브 폐쇄 ▶6월 29일-미시간 애비뉴 폐쇄   시카고 응급관리국은 나스카 레이스가 끝나는 오는 7월 3일부터 도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인데 7월 15일까지는 모든 도로를 원상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 시카고 임시 경찰청장, 톨리도 사살 경찰 해고 요구   지난 2021년 3월 시카고 리틀빌리지 인근서 애덤 톨리도(당시 13세)를 총격 사살한 경찰에 대한 해고 조치가 추진된다.     에릭 카터 시카고 임시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시카고 경찰(CPD) 위원회에 에릭 스틸먼 경찰관이 7가지 이상의 CPD 원칙을 어겼다며 해고를 요구했다.     카터 임시 청장은 "총기 사용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 했던 스틸먼은 양손을 들고 있는 13세 용의자를 상대로 총을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톨리도는 당시 총을 소지하고 있던 성인과 함께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달아나다가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 톨리도가 피살 직전 총을 소지한 채 도주하다가 뒤돌아서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보디캠에는 톨리도가 저항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나스카 드라이브 폐쇄 시카고 나스카 시카고 도심

2023-04-11

'반 유대주의' 발언 논란 카녜이 고향 시카고 벽화 흑칠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 '예'(45, 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반(反)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를 자랑스러워 하던 고향 마을 사람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2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 서편(웨스트룹)의 신흥번화가 풀턴 마켓 지구 건물 벽에 그려져 있던 예 상반신 벽화가 온통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 되는 '테러'를 당했다.   전날 누군가 벽화에 검정 페인트 칠하는 것을 목격한 한 주민이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렸고, 벽화를 그린 화가 제이슨 피터슨은 이후 검정색 페인트가 덧칠된 벽화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더 나은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4.3m 높이의 벽화는 애초 시카고 웨스트룹 출신 예의 성공을 축하하고 그의 뿌리를 강조하기 위해 그려져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NBC는 전했다.   그러나 예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후 분위기가 돌변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예는 최근 업계 동료 퍼프 대디(52)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반유대주의'라는 지적을 받자 트위터를 통해 유대인 공격 발언을 해 비난을 샀다.   예는 지난 24일 트윗에 대해 사과했으나 25일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예와 2013년부터 9년간 지속해온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예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계속 거세지고 있다.   한편 예는 지난 26일 사용 제재가 풀린 인스타그램에 '러브 스피치'(Love Speech)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 '엔데버'(Endeavor) 최고경영자(CEO)인 유대계 아리 이매뉴얼(61)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예는 이 글에서 "난 하루 사이 20억 달러를 잃었지만 아직 살아있다. 이건 (혐오 발언이 아닌) 사랑의 발언이다.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신도 당신을 사랑한다. 내가 누군지를 결정하는 건 돈이 아니다.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해 15시간여 만에 140만여 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아리 이매뉴얼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현 주일대사)의 삼형제 중 막내로 할리우드를 장악하고 있는 유대계 자본의 상징이다.   아리 이매뉴얼은 지난주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각 기업에 예와의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유대주의 시카고 반유대주의 발언 시카고 언론 시카고 도심

2022-10-28

2022 시카고 마라톤 9일 개최

미국 3대 마라톤 대회로 손꼽히는 시카고 마라톤이 9일 개최된다.   2022 시카고 마라톤에는 50개 주, 100여 개국에서 4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다. 100개에 달하는 단체의 자선행사 참가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시카고 마라톤은 경사 없이 곧고 평평한 지형,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코스, 더위가 한풀 꺾인 10월에 열린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해 프로 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참가자들은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의 콜럼버스 드라이브와 몬로 스트리트 교차점을 출발점으로 시카고 29개 지구를 돌며 26.2마일을 달려 그랜트파크로 되돌아오게 된다.   첫 출발은 오전 7시20분 남자 휠체어 부문 참가자들부터, 일반 참가자는 7시30분부터 3차례로 나눠 출발한다.   출발점과 결승점에는 선수들만 접근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9시30분 이후 게이트 1 (잭슨드라이브+미시간애비뉴)또는 게이트 4(아이다B웰스드라이브+미시간애비뉴)에서 보안검색을 거쳐 그랜트파트에 진입할 수 있다.   방송사 'NBC5 시카고'와 '텔레문도 시카고'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각각 영어와 스페인어로 생중계한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관전할 수 있다.   시카고 시당국은 대회로 인해 도로 곳곳이 폐쇄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대회 당일 전철과 버스를 추가 배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트라도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메트라 엘릭트릭, 밀워키 디스트릭 노스, 유니언 퍼시픽 노스웨스트, 유니언 퍼시픽 웨스트 4개 노선의 이른 아침 시카고행 열차와 오후 서버브행 열차를 증편할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로 지정된 도로에 주차된 차들은 9일 오전 1시부터 모두 견인되고, 해당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운행이 통제된다.   운행 재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교통당국은 이 시간에 시카고 도심 인근을 남-북으로 지나가야 한다면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동-서로는 로워 웨커 드라이브를 통해 미시간호변이나 매그니피선트 마일 쇼핑가, 스트리터빌 또는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에 닿을 수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마라톤 시카고 마라톤 시카고 도심 아침 시카고행

2022-10-07

맥도날드 CEO, 시카고 범죄 실태 우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가 시카고 범죄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사장 겸 CEO는 15일 시카고 재계 인사들의 모임인 '시카고 경제클럽'(ECC) 행사에서 "일부 구역에 제한적으로 발생했던 범죄 사건이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인재 운용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켐친스키 CEO는 "요즘 어딜 가든지 같은 질문을 받는다. '시카고 대체 왜 그래'라는 질문"이라며 "시카고 시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시카고 주민으로서 갖고 있던 자부심이 상처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시내에 약 400개의 맥도날드 매장이 있다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밝혔다. 이어 "매장 안에서 폭력 범죄가 일어나고, 노숙자와 약물 중독자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 사회 전반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매장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시카고 도심 번화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집단간 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져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켐친스키 CEO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시카고시는 범죄 억제를 위한 아무런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라이트풋 시장 측은 켐친스키의 발언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커피전문 체인 '스타벅스'는 "매장 내 마약 및 폭력 관련 범죄가 늘어 고객과 직원 안전에 우려가 제기됐다"며 시애틀·로스앤젤레스·필라델피아·워싱턴DC·오리건주 포틀랜드 등의 16개 매장을 영구 폐쇄한 바 있다.   켐친스키 CEO는 "우리는 문제가 더 복잡하다. 시카고 범죄율 급증은 매장 상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본사에 고위 간부들을 이전 배치하거나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불러들이고 신규 채용하는 일도 힘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라는 통보를 받은 한 직원은 '시카고 도심으로 출근하는 것이 안전한 지 확신이 없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잉(Boeing), 캐터필러(Caterpillar), 시타델(Citadel) 등 대형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시카고 본사 이전 방침을 밝힌 사실을 상기하며 "타 도시 시장들과 타 주 주지사들로부터 본사 이전 제안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시카고 본사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남서 서버브 로미오빌에 있던 신제품 개발 센터를 시카고 본사 건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1955년 시카고 도심에 설립한 본사를 1971년 북서 서버브 오크브룩으로 옮겼다가 2018년 다시 도심으로 이전했다. 현재 시카고 본사에는 켐친스키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직원 2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맥도날드 시카고 시카고 범죄 시카고 도심 시카고 시장

2022-09-16

시카고 도심에 염소떼 등장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에 소속된 염소들이 시카고강에서 선상관광을 즐기며 하루 휴가를 만끽했다.   31일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 '일리노이 농촌 출신' 염소떼가 등장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컴에드 직원들이 인솔한 이들 '특별 관광객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5대의 크루즈 보트에 나눠타고 시카고강을 따라 유명 마천루 사이를 떠다니면서 환대를 받았다.   컴에드는 "2019년부터 염소 200여 마리를 활용해 송전탑 아래나 전선 주변, 깊은 계곡, 덤불지대 등 사람 손길이 닿기 힘들거나 기계의 접근이 어려운 녹지에 자란 목초를 제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나들이를 마친 염소들은 곧 다음 '일터'인 일리노이 중부 매티슨 주립공원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잔디깎이' 염소들은 목초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웃자란 풀을 뜯어 먹는다.   컴에드는 염소를 이용한 녹지관리가 비용절감과 시간절약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매연·소음·안전사고 위험 등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염소들이 20일 만에 20에이커(약 8만㎡) 땅을 '깨끗해지게' 만들 수 있다며 "염소는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고 동시에 웃자란 잡초가 전력공급 시스템을 건드려 정전을 유발할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전력사 '엑셀론'(Excelon) 산하의 컴에드는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에 전력을 공급한다.   컴에드의 전송 시스템 녹지 관리 담당 매니저 탐 링호퍼는 "염소들의 시카고강 보트 투어는 사실 직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안기고 컴에드의 친환경 전력 솔루션에 대한 약속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컴에드는 '염소들의 퍼레이드'로 이름 붙인 이 이벤트를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염소떼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시카고 도심 시카고강 보트

2022-09-01

‘무노조’ 스타벅스 노조 결성 '붐' 시카고 도심 매장 직원들도 추진

설립 이래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미국 매장에 노동조합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시카고 도심 와바시 애비뉴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방 기관인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찬반 투표 시행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뉴욕주 버팔로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지난달 스타벅스 사상 첫 노조 결성을 알린 데 잇단 행보다.   대부분 시급제인 시카고 와바시 애비뉴 매장 14명의 직원 대부분이 노조 결성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이들은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WU 측은 NLRB가 이달 중 이 사안에 대한 심의를 마쳐 수주 내로 투표가 실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임금과 근로 조건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라며 "사측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카고 도심에서 범죄가 늘고, 고객으로부터 욕설과 위협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충돌도 잦아졌다"며 "특정 시간대에는 매장에 보안요원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직원 복지혜택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일부 혜택은 더 개선되어야 하며, 근무 연한과 상관없이 채용 직후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 최고경영진은 즉답을 피한 채 "직원 모두에게 공정성과 형평성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버팔로시 엘름우드 애비뉴의 스타벅스는 작년 8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 지난달 9일 투표를 했다. 1971년 설립된 스타벅스의 미국 내 약 9천 개 직영점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셈이다.   이후 보스턴, 테네시주 녹스빌, 애리조나주 메사 등의 매장 직원들도 노조 결성 추진에 나섰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사측이 관리자와 일반 직원의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반노조 전술'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스타벅스 무노조 스타벅스 매장 시카고 도심 노조 결성

2022-01-04

호텔롯데, 시카고 도심 킴튼호텔 매입…"미국시장 본격 공략"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롯데그룹 산하 호텔롯데가 미국 시카고 도심 요지에 있는 호텔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최근 시카고 번화가에 위치한 객실 191개 규모 킴튼 호텔 모나코(Kimtpon Hotel Monaco Chicago)를 3천6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현지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비즈니스 자이언트가 시카고 도심 호텔을 인수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롯데그룹이 킴튼 호텔을 사들여 롯데 브랜드로 전환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본격적인 미국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롯데는 미국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선임하고, 향후 5년 내에 북미 지역 호텔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킴튼 호텔은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 서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시카고 킴튼 호텔의 현 소유주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기반을 둔 호텔·리조트 사업체 '제니아'로, 제니아의 모기업인 투자 사업체 '인랜드'가 지난 2013년 이 호텔을 매입했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 딜'에 따르면 킴튼 호텔의 당시 감정가는 5천600만 달러였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시카고 호텔 투자 시장이 침체한 시기에 8년 전 감정가보다 35% 더 낮은 가격에 호텔을 인수하는 셈이다. 롯데는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유명 호텔 '뉴욕 팰리스'를 사들여 '롯데 뉴욕 팰리스'로 이름을 바꿨으며, 2019년에는 시애틀 도심 소재 호텔을 인수해 작년 9월부터 '롯데 호텔 시애틀'로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 킴튼 호텔 인수 절차는 내년 1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롯데 미국 시카고 호텔 시카고 도심 호텔 시장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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